
주변관광지
- 주변관광지 노성산성
- 2014-04-24 12:32:45
노성산에는 노성산성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숲이 있고 새가 있고 바람이 있고 그 아래에 산성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산성에는 벌레가 살고 이끼가 살고 이끼가 살고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쉰다.
논산은 산이 많지 않으면서도 산성이 많은 곳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곳 논산이 풍요로운 고장이라서 예부터 이땅을 차지하려는 싸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에 방어와 공격의 수단으로 산성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가장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노성산성이다. 노성산성은 산 정상부분을 돌로 둘러쌓아 만든 테뫼식 산성이다. 산 지형을 자연스럽게 이용하여 거의 완벽하게 쌓았고 동쪽면, 북쪽면, 서쪽면은 돌을 네모 모양으로 다듬어 쌓았다.
「신증둥국여지승람」의 기록에 의하면 성 둘레는 590m, 높이 2.4m이다. 가장 높은 산봉우리에는 장수의 지휘대로 보이는 터(장대지)가 있으며 동쪽벽으로 조금 내려오면 봉화를 올리던 봉수대로 보이는 곳이 있다. 성 안에는 4개의 우물이 있는데 지금도 사용하고 있고 토기, 기와같은 여러 유물 조각들이 발견되고 있다. 연산에 있는 황산성과 함께 백제와 신라가 서로 마주했던 마지막 방어지에 해당하는 산성으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계속 사용한 주요 방어지역이었던 곳이다.